일본에서 주택 구매시 주택 가격은 어떻게 정해야 할까?

저번 주 부동산에 가서 상담을 받았을때 예산을 얼마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보더군요.

구체적으로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얘기하니까 부동산에서 2가지 방법으로 예산 설정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연수입에 따른 주댁 대출 가능 범위

첫 번째 방법은 연수입에 따른 주댁 대출 가능 범위 내에서 찾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도 이 방법으로 많이들 찾아보시는거 같고 저 또한 대출 가능 범위 내에서 집을 찾고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할 경우 한 달에 얼마씩 대출금 및 관리비가 나가는지 설명을 해줬습니다.

예를 들어 대출 가능 금액이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3,000만엔 ~ 3,500만에 정도 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3,000만엔을 1%의 금리로 35년 상환 대출을 받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지금 금리가 많이 내려가서 1%까진 안하지만 계산을 편하게 하기 위해 금리를 1%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구입할 주택은 맨션으로 알아보고 있기 때문에 맨션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3,000만엔 금리 1%  35년 상환 대출을 받았을때 매달 상환해야 하는 금액은

대출 원금 약 7.1만엔 (71,000엔)

대출 이자 약 1.4만엔 (14,000엔)

정도입니다.

한 달에 8.5만엔 (85,000엔)의 대출금을 갚으면 됩니다.

3,000만엔을 대출받아 8.5만엔씩 상환하는 거라면 야찡 내는 것보다 주택을 구입하는게 더 이득입니다.

하지만 맨션은 관리비를 매달 내야 합니다.

그리고 집을 구매하게 되면 수선적립금(修繕積立金)이라고 해서 관리비처럼 매달 내야 하는 금액이 있습니다.

관리비와 수선적립금은 맨션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대부분 보통 약 1.25만엔 정도 낸다고 보면 됩니다.

관리비 약 1.25만엔 (12,500엔)

수선적립금 약 1.25만엔 (12,500엔)

약 2.5만엔 (25,000엔)정도 지출이 생깁니다.

3,000만엔을 대출받아 집을 구매했을 경우 대출금과 관리비를 합치면 약 11만엔 정도의 주택 비용을 매달 지불해야 됩니다.

물론 대출 이자가 1%보다 적고 관리비와 수선적립금이 더 작다면 11만엔 보다 적게 지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맨션이 아닌 단독 주택을 구매하게 된다면 관리비나 수선적립금이 필요 없겠지만 도쿄 내에서 단독주택을 3000만엔으로 구입하는 것은 힘듭니다.

평수가 작거나 오래된 집은 도쿄도 내라고 해도 구입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집을 구입하고 매달 주택비로 지출할 돈을 9만엔 ~ 10만엔 사이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현재 월세 비용

두 번째 방법으로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매달 주택비로 지출할 금액에 맞춰 집을 찾는 방법입니다.

관리비 포함 9만엔 ~ 10만엔을 매달 주택비로 내려면 가격이 얼마짜리인 집을 찾아야 할까요?

관리비와 수선적립금 2.5만엔을 제외하고 대출금으로 6.5만엔을 내도록 대출을 받으면 됩니다.

첫 번째 방법과 똑같이 금리를 1%로 하고 2,350만엔을 대출받을 경우 

대출 원금 약 5.5만엔 (55,000엔)

대출 이자 약 1만엔 (10,000엔)

이 됩니다. 

대출금과 관리비를 합치면 약 9만엔이 됩니다. 

하지만 2,350만엔을 대출받아 집을 구입하려면 선택폭이 상당히 좁아집니다.

물론 적금이나 현금이 있어 아타마킹으로 일부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을 대출받는다면 집을 고르는데 선택폭이 넓어질 수도 있습니다.

전 적금과 현금이 없습니다.ㅎㅎㅎ

어떻게 해야 할지 총체적 난국입니다.

우선 주택 대출 사전 심사를 신청했으니 결과를 보고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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