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달 평균 생활비 얼마?

일본에서 생활한지도 1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일본은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보다 비싼 것도 있고 비슷한 것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혼자 살았을 때를 기준으로 한 달 평균 생활비가 얼마나 들었었는지 작성하려고 합니다.

 

생활비 목록

우선 생활비에 포함되는 항목과 도쿄 평균 생활비를  보겠습니다.

목록금액
월세5~8만엔 (50~80만원)
공과금1만엔(10만원)
통신비1만엔(10만원)
식비3만엔(30만원)
교통비5천엔(5만원)
기타1만엔(10만원)
합계약11만5천엔 ~ 14만 5천엔(115~145만원)

 

한국에서는 혼자서 월세까지 내며 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서 도쿄 평균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는 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제가 혼자 생활 했을때 생활비를 대략 적어 보겠습니다.

목록금액
월세6만 5천엔
공과금1만엔
통신비1만 5천엔
식비5만엔
교통비1만엔
기타2만엔
합계17만엔

 

대략 한달 생활비는 17만엔이 들어갔었던거 같습니다.

월급을 받으면 저축은 못하고 대부분 사용했었던 시기였던거 같습니다.

 

월세

일본어로는 야칭이라고 하는 월세입니다.

일본에서는 전세는 없고 모두 월세입니다.

매달 고정으로 지출하는 금액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저는 도쿄 변두리에서 살면서 6만 5천엔을 월세로 지출했습니다.

물론 도쿄안에도 6만 5천엔으로 집을 구할 수 도 있습니다. 

도쿄 안과 변두리 차이는 가격으로 조금 넓은 집을 구할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로 도쿄안에서도 넓은 집을 구할 수 있겠지만 오래된 건물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저는 UR단지로 집을 구했기 때문에 조금 저렴한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단지가 아닌 일반 매물, 그리고 깨끗한 집을 구한다고 하면 도쿄 내에서는 7-9만엔정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방은 원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원룸치코는 상당히 비싸 편이 기는 합니다.

한 달 생활비는 가장 많은 지출을 차지하는 월세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지역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역에서 거리가 멀 수록 월세도 줄어듭니다.

역에서 대략 15분 정도 거리의 집이라면 월세가 많이 싸집니다.

또는 도쿄 중심지에서 전철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을 선택한다면 월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변두리에서 6개월 정도 살다가 결국 도쿄에서 가깝고 역에서 10-15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다시 집을 구해서 이사했습니다.

1시간 정도 전철을 탄다고 하지만 출퇴근 시간은 정말 사람도 많고 사고도 많아 출근 시간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공과금

공과금으로 전기, 가스, 수도 요금을 내야 합니다.

전기와 가스는 1달에 한 번 공과금이 날아옵니다.

대략 5~7천엔 정도 나왔던거 같습니다.

여름에 에어컨을 틀거나, 겨울에 난방을 틀었을 때는 7천엔 정도 나왔던거 같습니다.

요리는 거의 하지 않아서 가스 요금은 많이 나오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요즘은 전기회사와 가스 회사를 하나로 결합해서 사용하는 상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결합 상품을 사용하면 요금이 할인이 되기 때문에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통신비

일본 통신비는 상당히 비싼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에서 많이 사용하는 통신사는 소프트뱅크, 도코모, AU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평균 요금은 6천500엔 정도 합니다.

하지만 기기 할부 값을 더하면 9천엔~1만엔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선택 요금제에 따라 통화비가 발생하면 1만~1만 2천엔 정도 나옵니다.

요즘은 알뜰 요금제가 많이서 1천500엔~ 3천엔 사이로 사용할 수 있는 통신사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사용할 인터넷을 신청하게 되면 4~5천엔 정도 추가로 들어갑니다.

저는 처음에 AU 통신사와 인터넷을 신청해 사용했습니다.

인터넷은 결합 상품을 사용해 조금 할인을 받았지만 그래도 매달 1만 5천엔 정도를 지불했었습니다.

요즘은 알뜰 요금제도 괜찮을 것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생활비를 절약하고 싶은 신 분들은 알뜰 요금제를 추천합니다.

 

 

식비

저는 집에서는 요리를 하지 않고 대부분 사 먹었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것은 라면뿐이었던 거 같습니다.

점심 같은 경우도 대부분 식당에서 먹거나 도시락을 사 먹었습니다.

식당에서 먹는 경우는 700엔~1천엔 정도 합니다.

도시락을 먹는 경우에는 500엔 정도 합니다.

절약하기 위해서는 마트에서 장을 봐서 사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단, 요리가 귀찮거나 못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사서 먹을 수밖에 없지만요.

그리고 마트도 한 군데를 가보는 것보다 싼 마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트마다 가격이 정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보다 여러 군데 돌아다녀 보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비

일본 교통비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 비쌉니다.

출퇴근 교통비는 회사에서 지급되기 때문에 주말이나 휴일에 놀러 다닐 때 사용한 교통비입니다.

매달 1만엔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 외각으로 나간다거나 한 것들도 생각해 1만엔으로 작성했습니다.

우선 전철과, 버스를 타고 가까운 곳을 가도 300엔이 훌쩍 넘습니다.

왕복으로 하면 600-700엔을 쓰게 됩니다.

저는 주말에 항상 밖에 놀러 나가서인지 교통비로 많은 금액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택시를 많이 타고 다닌 건 아니지만 술 마시고 저녁에 택시를 타고 간 적이 있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었습니다.

일본은 택시 할증이 저녁 10시부터 시작됩니다.

신주쿠에서 전철로 5-7 정거장 떨어진 곳에 살았는데 5-6천엔 정도 금액이 나왔습니다.

저녁이라 길도 막히지도 않고 잘 달려가는데도 금액을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 후로는 정말 정말 급한일이 아니라면 택시는 안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도 저녁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가 막차를 놓쳤다고 해서 택시를 타고 돌아가거나 하지 않습니다.

피시방이나 만화방 같은 데서 첫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만큼 일본 택시비는 많이 비쌉니다.

 

생필품

샴푸와 세제, 휴지 등 생필품은 매달 구입하는 것은 아니만 의외로 지출비로 사용을 합니다.

생필품은 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약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욱 저렴한 거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드럭 스토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생필품 또한 같이 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합니다.

 

기타

 가끔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거나 옷을 사는 등 지출이 생기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최대한 절약을 해야 하지만, 친구들 만나서 술을 마시는 것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타지에서 알게 된 친구들이나, 같이 일본에 넘어온 친구들 만나 술을 마시거나 노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았던가 같네요.

일본에서 혼자 생활을 했을 때에는 박봉에 한 달 한 달 어떻게 지내나 생각하며 생활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입이 많아져서 어떻게 절약을 해야 한 달을 버틸까 하는 걱정이 많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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