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동네 마트에 가다가 부동산 업자가 말을 걸어 잠시 얘기를 하고 연락처를 교환했습니다.
집을 구매하고는 싶지만 어디에 구매할 것인지 가격이라든지 대출은 얼마까지 받을 수 있는지 등등 정해진 것이 없어서 아직 집을 구매할 예정은 아니라고 얘기를 했지만 계속해서 부동산 업자한테 메일과 전화가 오네요.
좋은 물건이 나왔다면 구경만이라도 하라고…
계속 전화 오는 것도 귀찮아서 아직 영주권 없다고 얘기하니까 영주권 없어도 주택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영주권 없으면 일본 내국인과 똑같은 이자로 못 받는 걸로 알고 있다고 하니까 부동산 업자가 아~ 그러더군요…
부동산 업자가 실적이 많이 모자라서 그런지 일단 팔고 보려는거 같은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영주권 신청을 하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집 구매하는 것을 미루고 있지만 영주권을 받으면 집을 구매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이 일본에서 주택론/주택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조건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는 분들은 월세(야찡)보다는 집을 구매해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본에서 집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주택론/주택 대출을 받아야 합니다.
돈이 많이 있으면 대출을 받지 않아도 구매할 수 있지만 그만큼의 돈이 없는게 문제이죠.
그러면 외국인이 일본에서 주택론/주택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일까요?
1.재류 자격의 종류는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는가
2.일본 회사에서 근무한 기간이 얼마나 되는가
3.배우자가 일본인인가
위의 3가지 종류의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재류 자격의 종류는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는가
외국인이 일본에 재류하기 위해서는 재류 자격(비자)이 필요합니다.
비자의 종류에는 여행, 유학, 연구, 영주 등등 약 30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가지고 있는 비자의 종류에 따라 주택론/주택 대출의 심사 대상이 되는지 결정됩니다.
주택론/주택 대출의 심사 대상이 되는 비자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영주 비자 (Permanent Resident Visa)
・취업 비자 (Work Visa)
・배우자 비자 (Spouse of a Japanese national Visa)
그러면 영주권은 꼭 필요한 것일까요?
영주권이란 재류 기간을 제한하지 않고 해당국각에서 살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영주권을 증명하는 영주비자는 외국인이 주택론을 받을 때에 가장 유리한 비자입니다.
영주 비자를 보유하고 있으면 외국인이라도 일본인과 같은 주택론/주택 대출의 심사 대상이 됩니다.
취업비자나 배우자 비자는 영주비자와는 달리 반드시 심사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2.일본 회사에서 근무한 기간이 얼마나 되는가
일본 기업에서 근무한 년수가 길수록 주택론 심사가 통과하기 쉽습니다.
거기다 이직 등을 하지 않고 같은 회사에서의 근무 년수가 길수록 심사에 유리합니다.
이직을 많이 하거나, 일 년 내에 이직을 한 경우 같은 업종이라면 마이너스 요소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은행에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본에서 근무기간이 3년을 기준으로 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3.배우자가 일본인인가
배우자가 일본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 주택론/주택 대출 심사 대상에 유리합니다.
혼인상태로 주택론을 신청하면 유리하며, 배우자가 일본 국적인 경우, 학교에 통학하는 아이가 있는 경우 유리한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도 대출을 받기 위해 여러 가지 심사를 하고 조건이 까다롭듯 일본에서 외국인이 대출을 받는 것도 마찬가지로 까다롭다고 합니다.
모국으로 돌아가 연락이 안 된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내 집 마련하기 한국이나 일본이나 힘드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주택론/주택 대출 심사 및 주택 구입에 대해 4단계로 나누어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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