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론 사전심사 결과와 본심사 및 일본 인감도장 만들기

모델하우스에 방문했다가 주택 대출 사전심사까지 신청해버리고 왔었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1~2주 걸렸던거 같습니다.

 

주택론 사전 심사 결과

결과를 확인하러 모델하우스에 재방문을 했더니 사전심사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우선 사전심사는 은행 한곳만 넣은 것이 아니더군요.

모델하우스 측 주거래은행과 다른 타은행 및 인터넷은행까지 포함해서 여러 군데 사전심사를 넣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한 곳만 사전심사에 통과를 했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회사 규모, 회사 내에서의 직급, 급여 등이 가장 컸습니다.

주택 가격이 조금만 낮았어도 사전심사에서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아쉬운 은행도 있었습니다.

사전심사에 통과한 은행은 대출 금액이 많은 대신에 금리가 다른 은행에 비해 높았습니다.

그래도 이자랑 이것저것 계산해보니 매달 월세를 내는 것보다는 구매를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이 서서 구매 결정을 바로 했습니다.

사전심사하기 전에 모델하우스 측 직원이 알려준 정보로 혹시 사전심사에서 전부다 떨어져도 마지막 방법이 있다고 했었습니다.

마지막 방법이랑 주택 대출 종류 중에 Flat35라는 것이 있습니다.

특별히 큰 문제가 없는 이상 대부분 주택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대신 이자가 조금 높은 편인 거 같습니다.

저는 사전심사에 통과한 은행에 본심사를 신청하기 위해 신청서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제출해야 할 서류들도 준비하여 모델하우스 측에 전달했습니다.

이것저것 많더군요.

제출 서류를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인감도장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서류들은 회사나 구청 또는 주민센터에 가서 받으면 끝납니다.

인감도장 또한 등록만 하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우선 인감도장이 필요한 이유는 은행에 제출한 주택 대출 신청서에는 인감도장을 사용해야 합니다.

나중에 신청서에 낙인 한 도장이 인감도장이란 것을 증명하기 위해 구청이나 주민센터에 인감도장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합니다.

꼭 제출해야 하는 중요한 서류 중 하나입니다.

 

인감도장 신청

그러면 인감도장을 등록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인감도장과 신분증을 구청 또는 주민센터에 가지고 가서 등록신청을 하면 됩니다.

인감도장은 정해진 규격 안에만 해당되면은 사이즈는 문제없습니다.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으면 됩니다.

인감도장 사이즈는 인터넷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신분증으로는 재류카드가 꼭 필요합니다.

저는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구청에서 확인하는 것 중 하나가 인감도장에 새긴 이름과 재류카드의 이름을 대조합니다.

저는 재류카드에 한문 기입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서 영문으로만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도장은 한국에서 만들었던 한문으로 된 도장입니다.

일본에 들고 와서 여태까지 아무 문제없이 사용해왔던 도장입니다.

구청 직원 얘기로는 제가 가지고 간 도장으로는 인감으로 등록할 수 없다더군요.

재류카드와 도장 이름이 매칭이 안돼서 등록을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이해가 가지가 않더군요.

신분 확인을 하고 신분확인된 사람이 도장을 제출하는데, 다시 신분증과 도장만 가지고 매칭을 시켜 일치하지 않는다고 하니 조금 이상하더군요.

얘기를 계속해봤지만 안된다고 하니 해결 방법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해결 방법 3가지

1. 재류카드에 한자 기입

2. 재류카드와 동일한 영문 이름으로 도장 만들기

3. 주민표에 등록된 가타카나로 도장 만들기

 

첫 번째 방법인 재류카드에 한자를 기입하는 것은 입출국 관리국에 가서 신청을 해야 합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며 카드 재발급 비용이 들더군요. 전화해보니 몇천엔 드는거 같았습니다.

한자기입을 하기 위해 제출해야 할 서류도 있는거 같습니다.

두 번째 방법과 세 번째 방법은 재류카드에 기재된 영문 이름으로 도장 만들거나 아니면 주민표에 등록되어있는 가타카나로 도장을 만들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영문으로 인감도장을 새로 만들어 등록을 했습니다.

 

주택론 본 심사 신청 및 결과

다시 등록하러 갔을 때 등록해준 구청 직원은 재류카드와 도장을 확인 안 하고 그냥 등록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전에 구청 직원이 깐깐한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본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2-3주 지나니 주택론 본심사도 통과를 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본심사 중에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심사 중에 다른 대출을 받으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구매를 위해 론을 받는다던가, 금액이 큰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론을 받는다던가 하면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조용히 지내야합니다.

본심사가 끝나면 은행에서 돈을 받아 모델하우스 측에 잔금을 지불합니다.

잔금이라고는 하지만 전액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주변에 집을 구매한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은행 측에서 대출 신청자에게 먼저 돈을 송금하고 다시 신청자가 부동산에 송금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저를 통하지 않고 은행에서 바로 맨션 판매회사에 바로 송금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잔금 지급이 확인되고 다음날 맨션 열쇠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저도 일본에서 생각지도 못한 집을 구매하게 되었네요.

대출 상환은 이제부터 35년 남았습니다.ㅎㅎㅎ

궁금하신 부분이나 이상한 부분이 있으시면 코멘트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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